여름철 건강 지킴이, 수박씨의 놀라운 효능과 활용법
수박씨의 영양소와 효능
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수박은 칼륨, 베타카로틴, 라이코펜, 시투룰린 성분이 풍부하여 혈압을 낮추고 암과 노화를 예방하며, 이뇨 작용을 촉진해 신진대사와 노폐물 제거를 활성화합니다.
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박을 먹을 때 수박씨를 버리곤 합니다.
하지만 수박씨를 잘 활용하면 성장 발달, 성인병 예방,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.
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, 수박씨에는 리놀렌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등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.
수박씨의 쓴맛을 내는 '쿠쿠르비타신' 성분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노화를 늦추고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좋습니다.
또한,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, 여드름 등 피부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주며 변비 해소에도 효과를 냅니다.
특히, 수박씨 4g을 섭취하면 마그네슘 하루 섭취량의 21%인 5㎎의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.
마그네슘은 뼈 건강에 중요합니다.
뼈 건강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 D를 뼈로 운반하는 단백질과 결합하며, 비타민 D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.
특히 근육을 만드는 아미노산 일종인 아르지닌이 수박 과육보다 수박씨에 73배나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.
이 밖에 수박씨는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고 방광염에도 효과적이며, 근육을 이완해 혈압을 떨어뜨리고 안정을 찾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.
수박씨 섭취 방법
하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은 수박씨를 날로 먹거나 씹지 말고 그대로 삼키면 소화불량을 일으켜 배에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해질 수 있습니다.
식약처 관계자는 “수박씨를 그대로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씨를 모아 말린 후 약한 불에 볶아 가루를 내 미숫가루 등과 함께 먹으면 맛도 좋고 효과도 그대로 거둘 수 있다”고 말했습니다.
또한, 가루로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잘 씻어 말린 후 볶아 보리차처럼 끓여 마시면 좋습니다.
참외씨의 영양소와 효능
여름철에 즐겨 먹는 참외씨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.
칼륨, 인 등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해 장 활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.
참외씨가 들어 있는 참외 속을 ‘태좌’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영양소가 더 많이 농축돼 있습니다.
태좌는 과육보다 엽산 함량이 5배 많으며 비타민 C도 풍부합니다.
섭취하면 안 되는 과일 씨앗
그러나 모든 과일 씨앗이 수박씨처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.
살구, 복숭아, 매실, 사과 같은 씨앗에는 시안배당체 함량이 높으므로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.
시안배당체 자체는 유해하지 않지만 효소에 의해 분해돼 생성된 시안화수소는 신체에 유독합니다.
시안화수소를 한두 번 먹는 것은 지장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두통, 현기증, 불안, 구토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.
심하면 혈압이 오르고 심장박동에도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.